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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동해안에 있는 화력발전소들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요.
    무슨 문제인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수가 없어요

    강원도 강릉과 삼척 등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8기가 지난 4월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했어요.

    석탄 공급에도, 발전소에도 문제가 없는데 왜일까요?

     

    바로 송전선로 건설이 수년째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동해안권과 수도권을 잇는 송전선 시설은 원래 2019년에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2026년 말까지 미뤄져 있는 상태예요.

    발전소 8기를 짓는데 16조 원이 들었는데, 송전선로를 구축하지 못해 발전 시설이 무용지물이 된 거죠.

     

    동해안권 석탄화력발전소 외에 호남 지역에 집중 설치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기들도 최근 전기를 보낼 곳이 없어 발전기를 끄는 일이 있었어요.


    송전선로 건설이 미뤄지는 이유는???

    이처럼 송전선로 건설은 전력산업의 핵심 과제예요.

    특히 우리나라는 전력 발전 시설은 비수도권에, 전력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대규모 송전선로를 꼭 구축해야 해요.

    문제는 관련 법인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적다는 거예요.

    송전탑 등 혐오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도 여전하고요.

     

    반면 전기 수요는 나날이 커져요.

    삼성전자가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예상 전력만 해도 7GW로 현재 수도권 전력 수요의 약 1/4에 해당해요. 동해안권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발전 총량이 7.4GW니까 동해안권 8기 발전소만 제대로 가동이 되면 문제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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