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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황금연휴를 늘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요.

     

    지난 3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이 자리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은 "휴일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지 정리했어요.


    금토일 연휴를 만들어준대요

    정부는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하는 방안을 꺼냈어요. 요일제 공휴일은 특정 날짜를 지정해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법정 공휴일을, 주차와 요일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식이에요.

    ☎ 우리나라는 '5월 5일'이라는 날짜를 어린이날로 지정하는데,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한 미국은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을 메모리얼데이로 지정해요.

    만약 어린이날을 '5월 첫째 주 월요일'로 지정하면 매년 5월마다 3일 연휴가 발생하는 거죠. 휴일을 주말과 붙여 푹 쉴 수 있고, 미리 예측하기도 수월해져서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경제가 활성화될 거라는 게 정부 입장이에요.

     

    모든 공휴일을 다 요일제로 바꾸는 건 아니에요. 삼일절, 광복절처럼 날짜가 갖는 의미가 큰 공휴일은 제외하고,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 일부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요.

     

    정부는 연구를 거쳐 내년에 공휴일법을 개정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대체공휴일 확대도 추진한대요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향도 추진해요.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연간 15일인데, 이중 13일에 대해서만 대체휴일을 적용하고 있어요.

     

    현재는 1월 1일 신정현충일은 주말과 겹쳐도 대체휴일을 주지 않는데요, 앞으로는 모든 공휴일에 대해 대체 휴일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해요.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있어요

    쉬어도 늘 피곤한 현대인에게 휴일은 항상 기다려지는 존재예요. 그래서 휴일에 대한 정책은 늘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요.

     

    다만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존재해요. 기존에 보장된 휴일을 '붙여 쓰는' 것이지, 쉬는 날이 늘어나는 건 아니기 때문이죠. 국내보다는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내수 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반론도 있어요.

     

    요일제 공휴일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몇 차례 검토했다가 무산된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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